무덤들 사이를 거닐면서

하나씩 묘비명을 읽어본다.

한두 구절이지만

주의깊게 읽으면 많은 얘기가 숨어 있다.

 

그들이 염려한 것이나

투쟁한 것이나 성취한 모든 것들이

결국에는 태어난 날과

죽은 날짜로 줄어들었다.

 

살아 있을 적에는

지위와 재물이 그들을 갈라 놓았어도

죽고 나니

이곳에 나란히 누워 있다.

 

죽은 자들이 나의 참된 스승이다.

그들은 영원한 침묵으로 나를 가르친다.

죽음을 통해 더욱 생생해진 그들의 존재가

내 마음을 씻어 준다.

 

홀연히 나는

내 목숨이 어느 순간에 끝날 것을 본다.

내가 죽음과 그렇게 가까운 것을 보는 순간

즉시로 나는 내 생 안에서 자유로워진다.

남하고 다투거나 그들을 비평할 필요가 무엇인가.

 

- 임옥당 -

 

사람들의 마음의 벽에 새로운 창을 내고 그곳에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고 싶다

 

그것이 소설을 쓰면서 항상 내가 생각하는 것이고 희망하는 것입니다

 

- 무라카미 하루키 < 직업으로써의 소설가 > 中 -

 

속이 좁은 사람은 사소한 비판에도 벌컥 화부터 낸다.

 

분별력 있는 사람은 자신을 비난하고 질책한 사람에게서는 어디가 문제인지를

 

함께 토론한 사람에게서는 자신의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를 열심히 배운다

 

- 데일 카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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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순간 자신의 가능성을 이끌어 내는 것보다 인생에 있어 더 중요한 것이 있는가?

- 아주 작은 반복의 힘 | 220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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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천에 가 닿기 위해서는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야만 한다

흐름을 타고 내려가는 것은 쓰레기뿐이다

- 즈비그니에프 헤르베르트 -

 

그대 만일

그대 만일 저 언덕의 소나무가 되지 못하거든
산골짜기의 잡목이 되어라.
하지만 개울가에서 가장 보기 좋은 나무가 되어라.
나무가 되지 못하겠거든 덤불이 되어라.
덤불이 되지 못하겠거든 풀이 되어라.
풀이 되어 길거리를 보다 아름답게 하라.
커다란 강꼬치가 되지 못하겠거든 배스가 되어라.
하지만 호수에서는 가장 힘차게 펄떡이는 배스가 되어라.

모두가 선장이 될 수는 없다.
선원이 되는 이도 있으리라.
누구에게나 해야 할 일이 있다.
큰 일도 있고 작은 일도 있겠지만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은 모두 마찬가지다.
큰 길이 되지 못하겠거든 오솔길이 되어라.
태양이 될 수 없으면 별이 되어라.
실패와 성공은 크기에 있는 것이 아니니
무엇이 되든 최고가 되어라.

- 더글러스 말록 -

하나님

제 힘으로는 바꿀 수 없는 일을 받아들이는 평온함과

바꿀 수 있는 일을 바꿀 용기와

그리고 이 둘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 평온을 비는 기도 -


God grant me

the serenity to accept the things I cannot change

the courage to change the things I can

And the wisdom to know the difference

- Serenity Prayer -


인간의 조상 아담은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죄를 지음으로써 영원한 존재에서 죽는 존재로 바뀌었다.
이때 육체 즉, 피가 저주를 받았는데, 모든 인간은 이 저주받은 피, 오염된 피를 물려받아 태어나는 바람에 죄를 지을 수 밖에 없는 죄인으로 태어나는 것이다.

죄를 지어서 죄인이 아니라, 죄인이기에 죄를 짓는 것이다.
사과가 열려서 사과나무가 아니라, 사과나무이기에 사과가 열리는 것이다.

- 박진영 「 무엇을 위해 살죠? 」 172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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